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준한, 우생학 옹호 논란 사과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멤버 준한이 팬 플랫폼에서 인종 관련 발언으로 우생학 옹호 논란에 휩싸인 후 공식 사과했다.

준한은 팬과의 소통 과정에서 인종별 특성을 언급하며 "인종의 장점을 모으는 것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X 'XH_official'

지난 29일 준한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공식 SNS를 통해 "경솔한 언급으로 많은 분들께 큰 상처와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편향된 견해를 담고 있었음을 인정하며 "부족한 역사,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JYP도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준한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준한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JYP는 아티스트 교육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아티스트에게도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 그리고 섬세한 대중 소통 방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X 'XH_official'

논란의 발단은 준한이 팬 플랫폼 버블에서 한 발언이었다.

한 팬이 유전자 증폭 관련 연구를 언급하자, 준한은 "당 분해 능력이 뛰어난 백인의 능력과 흑인의 신체 능력과 황인, 인도인 쪽 두뇌 같은 인종의 장점을 모으는 것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발언이 우수한 유전자를 지키고 열등한 유전자는 없애야 한다는 우생학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준한과 소속사는 공식 사과하게 됐다.

준한은 사과문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며 "끊임없이 배우며 앞으로는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