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롯데마트, 4년 만에 구리시 컴백... '그랑그로서리' 포맷으로 새 출발

롯데마트, 4년 만에 구리시 복귀... '그랑그로서리' 포맷으로 재탄생


롯데마트가 구리시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다.


롯데마트는 6월 26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롭게 개장한다. 이는 올해 1월 천호점에 이은 두 번째 신규 출점으로, 지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영업했던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지난 2021년 롯데마트 구리점 영업 종료 이후 구리시에는 대형마트가 전무한 상태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마트


이후 들어선 식자재 마트마저 부실 운영으로 폐점하면서 지역 내 대형마트 공백이 심화되었고, 시민들의 쇼핑 편의성이 크게 저하됐다. 이에 구리시는 시민 생활 편익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유치에 적극 나섰고, 롯데마트 역시 경기 동북부 주요 상권으로 주목해 구리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재입점을 성사시켰다.


'롯데마트 재유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과 함께 지난해 구리시 10대 뉴스 공동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차별화된 식품 전문매장과 가족 친화적 몰링 공간 조성


롯데마트는 구리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인 '그로서리'와 '몰링'을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구리점을 설계했다.


1층에는 뉴 그로서리 포맷인 '그랑그로서리'를 도입했으며, 2층은 토이저러스, 문화센터, 북카페 등 '키즈&패밀리' 콘텐츠를 강화한 고객 체류형 매장으로 구성해 몰링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구리점 상권 특성을 반영한 전략이다.


인창동 인근 반경 3킬로미터 내에는 약 15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30~40대 젊은 가구와 자녀를 둔 가족 비중이 높아 생활형 쇼핑 수요가 높은 상권이다. 특히 지하철 8호선 동구릉역 개통,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입주 본격화 등으로 젊은 층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번 구리점 오픈을 계기로, 해당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 영국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AI 기반의 '롯데마트 제타' 앱을 정식 론칭한 롯데마트는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의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웰니스와 실속 소비를 겨냥한 '그랑그로서리' 포맷


1층에 들어서는 '그랑그로서리'는 은평점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된 롯데마트의 최대 구색 식품 전문매장이다.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하며, 웰니스와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글로벌 상품 비중도 일반 점포 대비 약 2배 늘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매장 입구에는 30미터 길이의 '롱 델리 로드'가 펼쳐지며,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스시' 등 전문 델리존이 배치된다.


델리 상품 구성은 기존 점포 대비 약 50% 확대됐으며, '키토김밥'과 '메밀면깁밥' 등 저칼로리 메뉴와 '복장어 초밥', '관자덮밥' 등 보양식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마트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에서는 약 500여 종의 간편식을 판매한다.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의 간편 요리 20여 종과 일본 '니치레이'의 냉동면 4종을 오프라인 단독으로 제공하는 등 글로벌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글로벌 퀴진'에서는 전 점포 중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조미식품을 취급하고, 유제품 매장에서는 무당·저당·저지방 제품을 비롯해 그릭 요거트와 자연치즈 등 웰니스 트렌드 상품군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가족 중심 체류형 쇼핑 공간으로 설계된 2층


2층은 약 1100평 규모로 구리 상권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 완구 판매가 아닌 '놀이 중심지'로 콘셉트를 전환한 체험형 '토이저러스'를 선보인다.


'뽀로로·타요 전문관', '캐치! 티니핑 브랜드샵', '반다이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며, 레고와 보드게임 체험존도 마련했다.


특히 구리점은 롯데마트 최초로 문화센터 내 '트니트니 플러스' 직영센터를 도입한다.


전문강사가 상주하며 놀이 체육, 미술, 음악을 결합한 프리미엄 예체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댄스, 악기, 공예 등 젊은 성인 취향을 고려한 특화 강좌 및 주말 가족단위 체험 강좌도 폭넓게 준비했다.


이 외에도 스시 특화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고메 스퀘어', 가족중심 복합 문화 공간인 북카페 '놀멘서가', 영유아 놀이미술 체험공간 '파레트팡' 등 다양한 F·B 및 문화 콘텐츠가 입점해 가족 단위 고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쇼핑 환경을 완성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가 4년 만에 구리시로 돌아온 만큼 그로서리 전문 포맷 '그랑그로서리'와 키즈·패밀리 중심의 몰링형 매장을 결합한 롯데마트의 차세대 모델을 제시했다"며 "특히,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동북부 지역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모두 구리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