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 뉘르부르크링 24시 SP9 클래스 9위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 새 장, 한국컴피티션 뉘르부르크링 24시 SP9 클래스 9위 쾌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이 세계적 내구 레이스 대회인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국내 팀 최초로 최상위 클래스 'SP9'에 도전해 9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성과는 한국 모터스포츠가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 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앤컴퍼니


지난 19일 예선에서 25위를 기록했던 한국컴피티션은 2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본선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극한의 트랙을 평균 시속 143.4km로 136바퀴 주행하며, 도전 두 번째 만에 SP9 클래스 참가 차량 27대 중 9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조현범 회장의 장기적 모터스포츠 전략이 맺은 결실


이번 대회 결과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현범 회장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선 최상위 무대에서의 경쟁력이 필수"라는 철학으로 지난 2000년대부터 추진해온 그룹 차원의 모터스포츠 투자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전 경험을 통한 타이어 기술 개발, 데이터 축적, 전문 모터스포츠 팀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이 집약된 결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앤컴퍼니


한국컴피티션은 이번 대회에 마르코 홀저, 조항우, 김종겸, 최명길 등 최정상급 드라이버로 팀을 구성했다.


본선 레이스의 첫 주행은 마르코 홀저가, 마지막 주자는 최명길이 담당해 24시간의 대장정을 완주했다.


경주 차량으로는 포르쉐 992 GT3 R을 선택했는데, 이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가 포르쉐와 구축한 다년간의 협업 경험과 차량 이해도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포르쉐 '마칸'에 국내 브랜드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이후, '카이엔', '파나메라', '718 박스터', '타이칸' 등으로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글로벌 브랜드 '한국' 위상 강화의 장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을 세계 모빌리티 업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앤컴퍼니


지난 2024년 모터스포츠 팀명을 '한국컴피티션'으로 변경한 것도 '한국'이 글로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함이었다.


대회 현장에 마련된 '한국 브랜드 월드'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 공간은 그룹의 기술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컴피티션 조항우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조현범 회장의 꾸준한 지원과 변함없는 지지 덕분"이라며 "이번 완주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의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앤컴퍼니


올해 대회 우승은 BMW 모터스포츠팀 '로베 레이싱'이, 2위는 '만타이 EMA'가 차지했다.


약 25km 트랙과 73개 코너, 300m 이상의 고저차로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는 24시간 동안 고속 주행을 지속해야 완주가 가능하다.


올해도 전체 출전 차량 134대 중 약 66%인 88대만이 완주에 성공했으며, 주말 이틀간 약 40만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극한의 레이스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