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6일(화)

'무소속 전설' 유성엽 전 의원, 별세... 향년 66세

3선 국회의원 유성엽 전 의원, 투병 끝에 별세


제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성엽 전 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6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말 전북 진안군에서 대통령 선거운동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해왔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쳤다.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에 입문해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인사이트유성엽 전 의원 / 뉴스1


정치 입문부터 3선 의원까지, 파란만장한 정치 여정


공직 생활 이후 정계에 입문한 유 전 의원은 정읍시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지방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후 18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이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정치적 저력을 과시했다.


2015년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동참했으며, 4·13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3선 고지에 올랐다.


국회에서는 18대 전반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19대 국회에서는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아 농어촌 지역 발전과 농민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인사이트뉴스1


정치적 변화와 마지막 활동


유 전 의원은 이후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을 거치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정읍 출신에 전주고와 서울대 동문이자 행정고시 합격 이력까지 유사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패배했다.


2021년 12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후에도 지역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유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3녀가 있으며,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