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인터넷은행 최초 '넷제로' 선언... 카카오뱅크, 기후대응 나선다

카카오뱅크, 2045년 탄소중립 선언... 인터넷은행 최초 넷제로 로드맵 수립


카카오뱅크가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 선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넷제로'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ESG 경영 성과와 미래 계획이 상세히 담겨 있다.


카카오뱅크는 TCFD 기준에 따라 체계적인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2045년까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제거하는 온실가스의 총합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탄소 감축 성과와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 범위 확대... 연간 1조 516억 원 창출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사회적 가치 측정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포용금융 분야에 한정해 사회적 가치를 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으로 측정 범위를 넓혔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뱅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조 5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무점포 운영과 종이없는 업무 등 환경 분야에서 25억 원, 포용금융, 사회공헌, 금융사기 예방 등 사회 분야에서 7,288억 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특히 햇살론15, 중저신용자 대출 등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포용금융 관련 사회적 가치가 5,289억 원에 달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배당, 납세 등 지배구조 및 기타 부문에서는 3,203억 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체계적인 ESG 경영 전략 수립


카카오뱅크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7가지 핵심 ESG 주제를 선정했다.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 혁신과 고객 만족, 포용적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정보보호 및 고객정보 관리, 건전한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이 그 주제들이며, 보고서에 각 항목별 상세 내용을 담았다.


또한 카카오뱅크만의 친환경 경영 전략인 'ESG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도입해 ESG 분야별 전략 목표와 추진 과제, 지난 2024년 성과, 향후 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2025년에는 그린밸류 창출, 사회적 책임 강화, 건전한 지배구조를 주요 목표로 삼고, 관련 과제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45 넷제로' 실현을 위해 세부 계획과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가속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고,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며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