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고객에겐 네일 서비스, 장애인에겐 일자리... '선한 영향력' 제대로 보여준 교보 근황

교보생명보험,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맞춤 훈련


교보생명보험이 또 한 번 특별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장애인 네일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맞춤 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보생명의 남다른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방식에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 측은 지난 3월 21일 은평늘봄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을 통해 네일케어 맞춤훈련생 모집 공고문을 게재했다. 공고문에는 "장애인 네일케어 맞춤훈련생을 모집하고, 훈련 후 교보생명보험으로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장애인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네일케어 전문가를 양성한다. 훈련은 큐티클 제거, 네일컬러, 보습 등 기본 스킬은 물론, 고객 응대와 위생 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다.


사진 제공 = 교보생명사진 제공 = 교보생명


훈련 마친 뒤에는 교보생명 소속 네일아티스트


훈련을 마친 인원은 서울 마포, 용산, 경기 구리 지점 등 교보생명 FP지원단에서 실제 고객을 응대하는 네일 아티스트로 근무하게 된다.


고용 형태는 6개월 계약직으로 시작되며,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근무는 주 5일, 하루 6시간(10시~17시)이며, 기본 급여는 월 230만 원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4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복지 역시 정직원 수준이다. 4대보험은 물론, 연 74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와 설·추석 각 100만 원의 상여금(4개월 이상 재직 시), 법정 연차 외 '가족사랑휴가' 3일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렇게 채용된 장애인들은 고객 대상 '네일케어 서비스'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서비스 확대를 하는 동시에 단순히 네일샵 이용권을 제공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을 직접 훈련하고, 채용까지 하며 상생 구조를 만든 셈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좋은 연계다", "고객은 서비스 받고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까지 1석 2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inne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inne


한편 교보생명 신용호 창업자는 책 읽는 국민을 늘리고 독서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일념으로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1980년 교보문고 문을 열었다. 


그의 경영 모토는 "돈은 교보생명으로 벌고 사회 환원은 서점으로 하겠다"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