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베트남 출신' 첫 LCK 선수 쩐바오민, 고향에서 한국 관광 홍보 나선다

LCK 선수단, 베트남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에서 한국 관광 홍보


한국 프로게임 리그의 자존심 LCK가 베트남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LCK는 전현직 프로 선수들이 다음달 21일과 22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 젬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 참고자료 1. 2025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에 참가하는 DRX '레이지필' 쩐바오민.jpg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LCK 역사상 최초로 공식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인 DRX의 바텀 라이너 '레이지필' 쩐바오민이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베트남 출신인 쩐바오민은 지난 2024년 DRX에 입단해 실력을 쌓았으며, 2025년 LCK컵과 정규 시즌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그는 DRX가 7연패를 기록하던 어려운 시기에 1군으로 콜업되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활약을 펼쳤고, 이후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되며 LCK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베트남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


쩐바오민은 이번 행사에서 팀 동료인 '유칼' 손우현을 비롯해 농심 레드포스의 '리헨즈' 손시우, '킹겐' 황성훈, 그리고 LCK 우승 경력이 있는 레전드 탑 라이너 '스맵' 송경호와 함께 베트남 팬들을 만난다.


# 참고자료 2. 2025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에 참가하는 LCK 선수들 라인업.jpg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LCK는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에서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해 LCK 리그를 홍보하고 LoL 파크 등 이스포츠 관련 한국 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6월 21일 오전에는 베트남 언론인들을 초청한 미디어데이가 열리며, 오후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토크쇼가 진행된다. 이어서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2대2 게임 시연회, 사인회, LCK 굿즈 제공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모든 행사는 9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LCK 베트남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LCK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9번이나 우승한 최고 권위의 지역 리그로,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로 전 세계에 중계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채널은 쩐바오민의 LCK 데뷔 이후 시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베트남 지역의 시청 지표가 매년 비약적으로 상승할 정도로 베트남 팬들은 LCK에게 엄청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LCK 첫 외국인 선수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이지필' 쩐바오민이 함께하기에 베트남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LCK 초청은 기존 K팝, K드라마 중심의 한류관광 마케팅의 외연을 확대하여 신규 방한 수요 창출을 위해 기획되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이스포츠의 성지로 인식되는 만큼, 베트남 지역의 높은 LCK 인기가 실질적인 방한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