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엑스포 'MARS 2025' 참가... AI 기반 로보틱스 기술 공개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엑스포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력 선보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 'MARS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6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과 기아 부스를 각각 운영하며 인공지능 기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화성특례시가 주최한 MARS 2025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특화 엑스포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과 결합한 혁신적 로보틱스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제시했으며, 관람객들이 소프트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공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은 총 여섯 가지로, 카메라 인식 정보를 사람의 언어로 변환하는 '온 디바이스 VLM', 영상 분석 기술의 '지능형 CCTV', 안면인식 시스템 '페이시',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 등이다.


특히 온 디바이스 VLM과 지능형 CCTV는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해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기술이다.


AI 기반 로봇 기술과 모빌리티의 미래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변환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재 현대차 강남사옥에서 안내용으로 활용 중인 서비스 로봇 '달이'에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사용자의 옷차림과 소지품을 인식하고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지능형 CCTV는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화재나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감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엑스포에서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듈을 결합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과 지능형 CCTV를 통합해 효율적인 안전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랩은 로봇 기반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영업 거점, 오피스, 병원 등 인간과 공존하는 많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로봇을 넘어 건물 인프라 등에도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경계를 뛰어넘은 총체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역시 MARS 2025에 별도 전시장을 마련해 차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AI 어시스턴트 존, SDV 존, PBV 존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AI 어시스턴트 존에서는 생성형 AI가 적용된 EV4에 탑승해 음성인식 등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SDV 존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설명과 영상으로 구성됐다.


PBV 존에서는 PV5 패신저 밴 모델에 탑승해 혁신적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소프트웨어 브랜드 'Pleos'를 발표하고 차량용 앱 생태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를 자동화, 자율화하고 끊임없이 연결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