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불닭으로 전 세계 홀렸다... 삼양식품,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첫 진입·브랜드 가치 4,169억

삼양식품,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첫 선정


국내 대표 식품기업 삼양식품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18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양라운드스퀘어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한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50대 기업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로 선정해오고 있다.


4,169억 원의 브랜드 가치, 라면업계 유일 선정


이번 평가에서 삼양식품의 브랜드 가치는 4,169억 원으로 평가받아 국내 전체 기업 중 47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국내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영향력과 장기 성장을 위한 명확한 전략적 방향성을 인정받아 라면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1963년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식품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라면을 중심으로 소스, 스낵, 유가공,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


삼양식품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불닭볶음면'이다.


이 제품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삼양식품은 문화와 브랜드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기업 실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것이 다시 마케팅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11일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약 8억 3천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은 제1공장과 함께 삼양식품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높은 공신력을 갖춘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라는 자부심 아래 앞으로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