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고피자, 인도에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에 이어 한식 브랜드 '고추장' 론칭

고피자, 인도 시장에서 K-푸드 브랜드 확장 가속화


푸드테크 기반 1인용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가 인도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인도 전역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고피자는 최근 K-푸드 브랜드 '고추장(gochujang)'을 인도에 정식 런칭했다. 이는 지난해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Dalkomi)'에 이은 두 번째 현지 한식 브랜드로, 고피자의 글로벌 멀티 브랜드 전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사진] 고피자가 인도에서 새롭게 런칭한 '고추장'.jpeg사진 제공 = 고피자


2019년 인도 벵갈루루점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고피자 인도법인은 기존 매장을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K-POP 열풍과 함께 급증한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 관심을 기반으로, '고추장'과 '달코미' 브랜드를 기존 피자 매장을 활용해 신규 브랜드를 병행 운영하는 전략으로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벵갈루루 공항점에 첫선을 보인 '달코미'는 오픈 직후 전체 고피자 매장 중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분식류와 디저트 등 대중적인 K-푸드가 인도의 젊은 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이번에 피닉스 몰 오브 아시아점에 새롭게 런칭한 한식 브랜드 ‘고추장’ 또한 이러한 현지의 관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고피자 관계자에 따르면, 한식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현지인의 식습관과 식문화, 입맛 등을 고려해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현지에서 수급한 식재료를 활용해 한 번 더 현지화 하여 최적의 레시피로 구현했다.


매장 효율성 높이는 복합 브랜드 운영… 인도, 글로벌 상장 무대로 유력


고피자는 이르면 올해 말까지 인도 내 매장을 100호점으로 확대하고, 도시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한 가맹사업 전환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내 K-푸드 확산을 이끄는 동시에, 고피자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향후 IPO 및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 역시 인도를 주요 후보로 고려 중이다.


고피자 관계자는 "인도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경제성장률이 높아 자본시장에서의 매력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평균 PER이 10배인 반면, 인도는 동종업계 평균이 70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피자는 인도 외에도 태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국가에서 해외 확장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태국에서는 CP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유통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세븐일레븐 유통망을 통해 연내 30개 점포 입점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