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서울장수, 창립 15주년 맞아 글로벌 시장서 28% 성장

서울장수, 창립 15주년 맞아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대표 제품 '장수 90'의 해외 수출 실적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수출 전용 제품인 '장수 90'은 2024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막걸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장수


국가별 수출 성과를 살펴보면 미국 시장에서 34%, 베트남에서 10%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수출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2024년 '장수 90' 수출을 본격 시작한 이후 올해 4월 기준으로 월평균 수출량이 약 8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지에서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인프라로 K-주류 세계화 선도


서울장수의 이러한 수출 성과는 탄탄한 생산 및 유통 인프라에 기반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본사 양조장은 단일 제조장 기준 연간 약 5,300만 병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서울시 내 5개 양조장을 포함할 경우 전체 연간 생산량은 약 2억 병에 육박한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서울장수는 K-주류의 대표 브랜드로서 전통주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전략 확대에 나선다.


제품 다양화, 현지 맞춤형 레시피 개발, 유통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해외 소비자 취향 공략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 외에도 '월매', '달빛유자' 등 국내 인기 제품과 해외 수출 전용 제품을 포함해 지난해 기준 총 24개 품목을 생산 및 수출하고 있다. 이는 단일 제조장 기준으로는 기록적인 수준이며, SKU 기준으로는 내수 및 해외 전용 제품을 포함해 약 40개 품목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장수는 일본,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대표 살균막걸리 '월매'가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되며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월매 복숭아맛', '월매 청포도맛' 등 해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버 제품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과 러시아 등 CIS 국가 진출을 새로운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막걸리는 단순히 술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K-문화 콘텐츠"라며 "서울장수는 서울 51개 양조장의 집약된 노하우와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K-주류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장수의 역사는 1962년 '서울주조협회'로부터 시작되어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이어져 왔다.


현재는 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 등 서울 내 5곳의 양조장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진천 제조장에서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협회 산하 법인으로 2010년 설립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무교양조장은 117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