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9일(목)

'민주당 선거 유세장'서 벤츠 오픈카 몰고 달려가 '운동원' 쳐버린 20대 남성 (영상)

경적 제지하자 차량 몰고 다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 차량을 위협적으로 몰아 선거운동원들을 넘어뜨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6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선거방해 목적의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신매역 광장 인근 도로에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던 운동원들 인근을 지나던 중 차량 경적을 반복적으로 울렸다. 이에 운동원들이 "경적을 울리지 말라"며 제지했고, 이에 불쾌감을 느낀 A씨는 이후 다시 차량을 몰고 돌아왔다.


차량 출발하며 운동원 3명 넘어뜨려


재차 현장에 도착한 A씨는 같은 지점에서 다시 경적을 울렸고, 이를 막기 위해 운동원들이 차량 앞을 가로막자 A씨는 갑자기 차량을 출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운동원 3명이 도로 위로 넘어졌으며, 이 중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X(엑스)


영상제공=민주당 대구시당 


경찰은 A씨가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A씨 조사 착수...혐의는 특수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임의동행해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선거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여부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처음에는 경적을 울리고 지나가던 차량이었지만, 다시 돌아왔을 땐 분명히 위협적인 태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