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30일(금)

포항 경주공항 인근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탑승자 4명 전원 사망 추정

포항 군용기 추락으로 군인 승무원 4명 전원 사망


해군 군용기가 경북 포항의 한 야산에 추락하면서 전소한 가운데 이에 탑승한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9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해상초계기 1대가 포항기지를 이륙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


이날 추락한 군용기는 적이 바다에서 습격할 것을 대비해 군이 운용하는 '감시 항공기'인 해상초계기(P-3)다.


인사이트29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해 전소됐다. / 뉴스1


조종사 2명과 기관 전술자 1명 등 탑승 인원 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오후 2시 40분쯤 사고 비행기 잔해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초계기 추락은 산불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헬기 2대와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등에 나서고 있다.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무원 4명은 모두 군인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참모차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인사이트29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공항에서 해군의 대잠 초계기 1대가 착륙 도중 추락했다. / 뉴스1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도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력포럼'에 참석했으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로 이동해 인명 피해 여부 확인과 사고 수습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군용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긴급 메시지를 내며 소방 등 관계기관의 행정력 집중을 당부했다.


인사이트29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공항에서 해군의 대잠 초계기 1대가 착륙 도중 추락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