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 생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경기 초반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유격수 땅볼, 5회에는 앙헬 치빌리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5-1로 앞선 7회말, 이정후는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일러 킨리의 슬라이더에 왼발을 맞아 밀어내기 사구로 시즌 2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맷 채프먼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025년 5월 4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루이스 마토스(등번호 29)와 패트릭 베일리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안타로 득점한 뒤 이정후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에 9-3 완승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05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팀은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콜로라도를 9-3으로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은 7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만 허용하고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2승 13패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적응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안정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의 주요 타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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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날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출루와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MLB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0.300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뛰어나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