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이재명,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돌파... "골드버튼 '언박싱 영상' 찍었어요"

구독자 127만 명...유튜브로 정치소통 새 지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내 정치인 가운데 최초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기며, 플랫폼 기반의 정치소통 영역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골드버튼'을 받게 됐고, 오는 4일 오전 9시에는 이를 공개하는 '언박싱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기준 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7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정치인 채널 중 독보적인 1위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이 후보의 채널은 대선 후보로서 유권자와 직접 호흡하는 중요한 창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당시 이 후보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국회로 모여달라"고 호소한 장면은 실시간 시청자 수 20만 명을 넘기며 온라인 정치행위의 전환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어팟 플레이리스트부터 정치관까지'...이재명식 소통


이번 언박싱 영상에서는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결이 다른 이재명 후보의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영상은 '에어팟으로 어떤 음악을 듣느냐', '해본 게임은 무엇이냐'는 소소한 질문부터, 선거 슬로건의 의미, 보수 정당에 대한 생각 등 보다 깊은 정치관까지 아우른다.


또한 이 후보가 구상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영상 속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선대위 측은 "이번 콘텐츠는 유권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이재명 후보가 어떤 리더십을 고민하고 있는지 진정성 있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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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혜자와의 통화도...'시민 기억' 소환 전략


영상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 수혜자들과 전화 통화를 나누며 그간의 소회와 기억을 공유하는 장면도 담긴다. 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치인 이재명'의 실제 정책성과를 되새기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번 유튜브 콘텐츠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진정성과 소통 역량을 동시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국내 정치인 최초 100만 유튜버라는 상징을 넘어, 앞으로도 채널을 유권자와의 실시간 소통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