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한동훈이 직접 쓴 '손편지'에 관심 집중... "이 개싸움, 나만 감당할 수 있어"

사법 리스크 강조하며 '결집론' 부각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하며 강한 어조의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2일 한 후보는 손 편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민주당은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며 "이런 개싸움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주장했다.


YouTube '국민의힘TV'YouTube '국민의힘TV'


대구 지역을 방문 중인 한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자필 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이재명에게 가는 표는 이제 사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고,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국가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명분과 비전 있는 후보라야 이긴다"...경쟁주자 견제도


한 후보는 민주당이 총력을 다해 이재명 후보의 유죄 확정을 막으려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민생과 국정 운영 전반이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기들이 이기면 끝까지 발악해 유죄 확정을 저지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생과 국정은 풍비박산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들도 훌륭하지만, 지금 이 판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경쟁 주자들을 에둘러 견제했다. 본인만이 '계엄 저지'라는 정치적 자산을 지닌 채 정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제가 계엄을 막아선 경험으로 앞장서서 '우리는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에 승복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왜 대법원 판결조차 승복하지 않느냐'고 따질 것"이라며, 정치적 대척점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가 못 이기면, 나라가 무너진다"...보수층 결집 메시지


한 후보는 손 편지를 통해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 저를 선택해달라. 제가 여러분과 함께 국민과 나라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사건 파기환송 이후 보수 진영 내부의 '결정적 후보론'에 불을 지피는 동시에, 본인을 이재명 후보와 1대1 구도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경선 국면에서 '정면 돌파형 후보'를 원하는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의 정서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사이트Facebook '한동훈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