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폭싹'으로 더 핫해진 장가계 패키지 여행 갔다가 현지 가이드들에 '살해협박' 받은 유튜버

"국내 여행사 '패키지 여행' 강매 폭로했다가 '살해협박' 받았습니다"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


중국 인기 관광지 장가계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대사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장가계로 패키지 투어를 떠났다가 현지 가이드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여행 유튜버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레리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XXX 여행사, XX투어이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중국 장가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가계로 여행을 떠난 레리꼬는 현지 공항에서 "왜 나를 보냐"며 대뜸 시비를 거는 가이드를 만나게 됐다.


이에 레리꼬가 "그냥 지나간 것"이라며 항변하자, 문제의 가이드는 "XX, X 같은 XX가"라며 상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레리꼬 LET IT GO'


또 다른 현지 가이드 역시 레리꼬에게 "장자제는 산적도 많고 무서운 동네다", "당신 여기서 다 소문났다. 조심하라"며 특정 단톡방에 레리꼬의 사진이 공유된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지 가이드들에게 갖은 협박을 들은 레리꼬는 숙소에 도착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현지 가이드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가이드는 "3월에 (레리꼬가) 올렸던 패키지 옵션 강매 폭로 영상이 현지 가이드들 사이에서 퍼졌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레리꼬 LET IT GO'


앞서 레리꼬는 지난 3월, 2박 3일에 18만 9천 원짜리 중국 칭다오(청도) 패키지 투어 상품 이용 후기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레리꼬는 유료 옵션을 강요하는 현지 가이드들의 태도를 꼬집으며 "적자 난다고 투어를 강요하는 게 맞냐"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영상이 현지 가이드들 사이에서 퍼지며 이 같은 보복이 발생한 것이었다.


레리꼬는 "본인들이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한 걸 고칠 생각을 해야지, 잘못한 걸 말하는 사람을 이렇게 죽이려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지 가이드들의 보복은 살해 협박으로까지 이어졌다. 여행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레리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현재 장가계에 있지?? ㅋㅋㅋ 사람 불러 뒤지게 해드릴까?", "얼굴 기억한다 ㅋㅋ 연변 다시 오면 칼에 찍힌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레리꼬 LET IT GO'


레리꼬는 "제가 장가계에 간다는 걸 지인 몇 명한테만 말하고 SNS에도 절대 올리지 않았는데 저런 게 날아오니 정말 무서웠다"며 "지금 여기서 가이드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협박이 날아온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행은 정말 힘들고 불편했다. 불편한 사실을 꺼내면, 불편해지는 건 그걸 말한 사람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고생하셨다. 부모님 모시고 장가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목숨걸고 찍어온 영상", "가이드 태도가 너무 충격적이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레리꼬 LET IT GO'


YouTube '레리꼬 LET IT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