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서울 도심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노동절(근로자의 날)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되어 있어 심각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1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을지로, 종로 일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부터 동십자교차로에서 적선교차로 구간에서 '노동자 대회' 집회를 개최한다. 이 집회에는 약 3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되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태평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까지 이르는 구간에서 민주노총 주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집회 후 시청교차로에서 광화문교차로, 한은교차로에서 을지로2가 두 구간에서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며, 약 2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노동절,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대규모 집회 개최한 민주노총 조합원들 / 뉴스1
남대문로와 을지로 일대에서도 오전 11시 30분부터 노동절 관련 여러 단체의 집회와 행진이 예정되어 있어 해당 지역의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자유통일당은 동화면세점 앞 인도와 을지로1가 교차로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며, 신고 인원은 3만 명에 달한다.
이에 대응하여 경찰은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남북 및 동서 방향의 교통 소통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교통경찰 22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여 차량 우회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을지로 일대에 상당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교통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노동절,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대규모 집회 개최한 민주노총 조합원들 / 뉴스1
한편 노동절은 매년 5월 1일로,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근로자의 날'로도 불리며, 노동조합과 관련 단체들이 다양한 집회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도 주요 노동단체들이 노동 환경 개선과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이날 서울 도심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경우 교통 정보 앱이나 라디오 교통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