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웅'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재명 선대위 합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관리대책위원회(선대위)가 '코로나19 사태'를 앞장서 지휘해 '코로나 영웅'으로 불렸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영입했다.
지난 2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30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기존 최고위원회 체제를 선대위 체제로 바꾼다. 또 원내대책회의를 선대본부장 회의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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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끌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에 '흰머리 투혼'으로 K-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정 전 청장이 확정된 것이다.
정 전 청장을 비롯한 박 직무대행,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6명이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김 전 경남지사는 고심 끝에 선대위 합류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수락 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정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본부에서 청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다.
그는 국내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방역의 총책임자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그는 2020년 미국 BBC '올해의 여성 100인'과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1년 10월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청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내달 1일부터 도입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 '단계적 일상회복'의 최종 시행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정 청장의 낡은 구두가 눈길을 끌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