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9일(화)

"무형문화재 '용고' 찢어지고 영빈관 바닥은 깨져"... 윤석열이 개방한 청와대 상태

ㅣ 청와대 관리 부실, 보수가 필요한 현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고 일반에 개방한 청와대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흔적이 포착됐다.


28일 KBS는 청와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지 3년여만에 관리가 부실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청와대 / 사진=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이 쳤던 북이자 1990년 청와대 춘추관 개관에 맞춰 무형문화재 12호로 선정된 김관식 악기장이 만든 '용고'는 찢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또한, 본관 내부의 목조로 된 기둥은 긁혀 있으며, 영빈관 앞 바닥에 깔린 돌은 깨져 밟기만 해도 흔들거리는 상태였다.


체험이나 공연 시설로 활용되는 청와대 초입의 헬기장은 VR 체험을 위한 QR코드가 '기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어플'이라며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KBS 뉴스


앞서 지난 2022년 5월부터 개방된 청와대는 관리 주체가 약 2년 동안 문화재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에서 계속 교체됐다. 


결국 2023년 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청와대 재단이 설립됐지만, 용역 업체에서 임금 체불과 부당 해고 논란으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청와대 재단 측은 "부당해고 논란은 재단과 관련이 없다"는 한편 "찢어진 용고는 지난 3월 예산을 확보해 보수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