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프랑스까지 퍼진 신천지, 충격적인 정부 보고서 나왔다... "금전 요구하고, 외모 통제"

프랑스 정부 기관, 신천지 활동 실태 보고서 발표


프랑스 정부 산하 반컬트 기관인 미빌루데스(Mivilud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프랑스 내에서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3년간 프랑스에서 접수된 이단 종교 관련 신고 1550건 중 신천지 관련 사례가 5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27일 교계에 따르면 미빌루데스는 최근 2022~2024년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빌루데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자유 의지를 박탈하거나 개인을 심리·신체적 예속 상태에 놓이게 하는 집단을 감시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천지가 2023년 기준 프랑스 내 1180명의 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0%가 18~39세의 청년층인 것으로 파악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실태와 통제 방식


미빌루데스는 "신천지 교인들은 성경 학습 심화나 기차역과 같은 대중교통 중심지에서의 전도 활동 참여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도록 종용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프랑스 신천지 홈페이지


이어 "전도, 성경 공부, 홍보 활동, 예술 공연 등으로 구성된 '사명'에 참여해야 하는 다수의 신도는 지쳐 있고, 해당 교회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거나 자신의 행동을 성찰할 시간·에너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가족 관계를 비롯한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며, 금전적 요구를 받고, 이를 거부할 시 제명의 위협을 당한다고도 지적했다. 


또 신도들에게 온라인 검색이나 정보 수집을 자제시키고 외모와 개성에 대해서도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미빌루데스는 "탈퇴를 원하는 구성원들은 협박을 받으며, 가족의 반대가 있으면 해당 교인을 주변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조치가 시행된다"며 "신천지를 떠나는 자는 '배교자' '사탄의 사람'으로 낙인찍힌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는 청년과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 대중문화매체 콘비니(Konbini)는 지난달 '프랑스에 상륙하는 한국 컬트(이단 단체)의 숨겨진 얼굴'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신천지는 청년들의 순수함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신천지 현지 탈퇴자 '로라'(가명)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어떠한 형태의 신체적, 심리적 제재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