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교대 입시 인기 '뚝' 떨어졌다... '내신 6등급'까지도 수시 일반전형으로 교대 합격

교대 입시 합격선 하락, 내신 6등급·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내려가


2025학년도 교대 입시에서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는 내신 6등급,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4등급 중반대 학생들도 교대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서울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광주교대, 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2025학년도 입시 합격 점수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6등급 합격자가 나왔으며,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서는 내신 7등급 학생도 합격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이 2.10등급으로 전년도 1.97등급보다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전년도 1.99등급에서 2.45등급으로 떨어졌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춘천교대는 더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이 전년 4.73등급에서 6.15등급으로 1등급 이상 하락했다. 101명을 선발하는 교직 적인성 인재전형에서는 합격선이 6.35등급까지 내려갔다.


정시 합격선도 하락세, 미충원 인원은 증가 추세


정시모집 합격선 역시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전년 621.74점보다 3.33점 하락한 618.41점이 합격선이었다. 광주교대의 경우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였던 정시 합격선이 4등급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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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점수를 공개한 5개 대학이 모두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줄인 상태에서도 합격선이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 경쟁률이 상승해 합격선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나, 교대의 경우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전국 10개 교대의 미충원 인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학년도 9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22명, 2024학년도 23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학원은 "선발인원이 줄었는데도 교대 합격선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교대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교사 관련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