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밤에 산책나와 길고양이 '사냥'하는 반려견... "주인은 그냥 지켜만 봤다"

반려견의 길고양이 공격 사건, 보호자 형사 고발돼


자신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게 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보호자가 형사 고발됐다.


지난 25일 동물보호단체 '위액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의 영상과 함께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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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23일 새벽 1시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발생했다. 


위액트에 따르면,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리드줄에서 벗어나 길고양이를 공격했으며, 개가 고양이를 물어 격렬하게 흔드는 동안 보호자는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모습이다. 


경찰 대응에 대한 비판과 후속 조치


위액트는 "자신의 반려견이 생명을 해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 보호자"라며 "그 무책임하고 무감각한 태도에 우리는 분노를 넘어, 공포를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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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건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경찰이 '사체 수거는 구청 소관'이라며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전가하며 신고 접수도 하지 않은 경찰의 태도는 피해동물과 목격자의 고통을 외면한 또 다른 방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액트는 해당 반려견 보호자를 상대로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고양이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