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는 양관식 같은 사람"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홍준표가 자신의 삶을 양관식에 비유해 설명했다.
지난 25일 홍 후보는 '나는 후보다'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양관식(박보검 분)을 언급하며 "아내가 드라마를 보다가 '당신은 저런 사람 닮았다'고 하더라. 만난 지 50년이 되어가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어머니를 꼽았다. 홍 후보는 "(어머니는) 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고, 말수가 적으셨던 분이다"고 설명했다.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묻자 매일 자기 전 30분 운동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노젓기 기구 등 헬스 기구를 마련해두었으며 술은 두 잔 이상 마셔본 기억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10년 정도는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지금까지의 선거판을 "난장판"이라고 표현하며 "본선에서는 '홍준표의 나라'와 '이재명의 나라'가 어떻게 다른지 명확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홍준표 / 뉴스1
"선거판은 난장판, 이재명은 거짓말쟁이"
국민의힘 후보를 다섯 글자로 요약해달라는 요청에는 "정직한 사람"이라 답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주장하다가 보수주의자라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는 발언을 보면 일관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공동 사과' 요청에는 "당시 중앙정치와는 무관한 위치(대구시장)에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후보가 된 이후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홍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추진력', '소통과 통합 능력', '국정 운영 경험'을 꼽았다.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첫날 기자들을 초청해 국정 방향에 대한 자유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분기별로 청와대 출입 기자단과 정례적인 소통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