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6일(토)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항소심도 '징역 2년 6개월' 실형

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항소심도 징역 2년 6개월 '실형'


가수 김호중(33)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동일한 형량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김씨가 사고 당시 위험운전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했으며,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실형을 유지했다.


김호중 / 뉴스1김호중 / 뉴스1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5-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김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같은 행위는 법정에서도 중대하게 판단됐다.


법원, "피해자 보호보다 자신의 회피 우선시" 판단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 상태에서 운전 중 사고를 내고도 현장을 이탈했다"며 "이는 피해자에 대한 구호보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위로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김호중 / 뉴스1 김호중 / 뉴스1 


이어 "피해자가 사고로 인해 물리적 충격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고통을 받았음에도, 피고인은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항소심에서 반성문을 약 130장 제출하며 선처 호소를 반복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중의 사랑 받던 예능인...실형 확정 수순 밟나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뒤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던 중, 이번 사고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이후 무책임한 대응과 반복적인 변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SBS '8 뉴스'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SBS '8 뉴스'


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김씨는 복역을 이어가야 하며, 향후 연예계 복귀 역시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유지된 만큼 상고심(대법원 3심)에서도 형량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