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8일(수)

현대차, 미국 휘트니 미술관과 두 번째 '현대 테라스' 협업 전시... '마리나 저코우展' 열어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두 번째 전시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9일부터 내년 초까지 열리며,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현대 테라스 커미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휘트니 미술관의 5층 야외 테라스에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규모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마리나 저코우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생태와 환경 및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녀는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뉴욕 허드슨강을 중심으로 맨해튼 지역의 역사와 환경을 재구성하고 주변 생태계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아트 큐레이터 크리스티안 폴과 어시스턴트 데이비드 리스본이 기획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저코우는 뉴욕의 기후와 계절 변화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했다. 특히 허드슨강 공원 관리 기관과 협업하여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역의 역사를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수면 위와 아래를 동시에 관측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이 지향하는 미술관 안팎을 연결하는 특징을 잘 살린다.


크리스티안 폴 큐레이터는 "마리나 저코우는 생태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라며, "이번 신작은 관객들이 미술관과 주변 환경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통합적 접근과 연대적 실천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저코우의 전시가 경제, 사회, 환경 전반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