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드디어 사용 가능한 애플 '나의 찾기' 앱 기능
1일 애플의 '나의 찾기' 앱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해졌다. 10년 넘게 지원되지 않았던 이 기능은 최근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등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은 애플 기기와 에어태그 또는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를 부착한 소지품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애플
애플은 지난 2010년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처음 선보이며 기기의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초기에는 기기 자체의 위치 서비스에 의존했으나, 2019년부터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나의 찾기' 기능으로 확장됐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많은 애플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이 풀렸다는 반응이다.
'나의 찾기' 앱은 기기나 소지품을 분실했을 때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워치 등을 통해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친구 및 가족과 위치를 공유할 수 있으며, 목적지로 가는 방향과 거리를 안내하는 '정밀 탐색'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애플
메시지 앱에 기본 탑재된 '안전 확인' 기능은 사용자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음을 알릴 수 있다.
또한 '나의 찾기' 앱은 내 애플 기기의 배터리 잔량 확인이나 분리 알림 설정 등 다양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기를 '분실 모드'로 설정하면 즉시 잠금 상태가 되며, 모든 애플페이 결제 정보가 비활성화된다.
분실한 기기를 찾은 사람에게 연락처 정보를 포함한 메시지를 표시할 수도 있다.
여행 중 아이폰이나 에어태그 부착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경우 항공사 등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물품 위치 공유' 기능도 유용하다. 이 기능은 물품을 찾는 즉시 비활성화되며, 물품 소유자는 언제든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나의 찾기는 사용자가 직접 본인 기기의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의 찾기 네트워크는 전 세계 10억대 이상의 애플 기기로 구성된 클라우드소싱 네트워크로 구현되며, 종단간 암호화 방식으로 처리돼 애플조차도 오프라인 상태 기기의 위치를 볼 수 없다.
한국 내 나의 찾기 기능은 최신 OS 업데이트가 적용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다양한 애플 제품에 적용된다. 데이비드 돈 애플 서비스 제품 시니어 디렉터는 "나의 찾기는 사용자가 자신에게 중요한 것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라며 "개인정보 보호와 연결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