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추석 선물세트 기다리시는 분들... '택배문자' 함부로 열었다가 계좌 털립니다"

정부, 추석 노린 사이버사기 주의 당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부 당국이 추석을 노린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명절을 겨냥한 사이버 사기 사례와 대응법을 소개했다. 


정부가 탐지한 문자사기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기간 사칭형'이 116만건으로 71%를 차지했다. 


청첩장·부고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건, 18.7%로 나타났다. 올해는 주식이나 가상자산, 상품권을 사칭한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부는 "이번 추석 전후에도 범칙금·과태료·부고·명절선물 등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이 쉽게 속아 넘어가도록 상황을 악용하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화·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히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 당했다면... 


사이버 사기 피해를 입거나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금융회사 영업점·콜센터를 통한 일급 지급정지 요청', '112 또는 사이버범죄신고센터(ECRM) 신고, '118 KISA 상담', '금감원 보이스피싱지킴이 신고' 등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추석 연휴 동안 문자사기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스미스 확인 서비스'로 접수한 문자사기 신고를 분석해 피싱사이트나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차단조치를 지원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미싱 확인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채널 친구로 '보호나라'를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이통사 명의로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발송한다. 


금융위·금감원은 우정사업본부·한진·전국상인연합회와 서울·수도권 우체국 소포상자 10만개와 전국 전통시장 66곳의 택배상자 1만개에 스미싱 예방 문구를 부착한다. 


지난달 23일 시행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휴대폰 보안강화 기능은 금융사 영업점과 객장에서 홍보를 이어간다. 경찰은 사이버 사기 단속을 강화하고 누리집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