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취임 한 달 만에 60% 돌파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1%를 기록하며 60%대를 돌파했다.
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취임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결과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51.7%, '잘하는 편이다' 10.4%로 긍정 평가가 압도적인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3.6%, '잘못하는 편이다'는 7.8%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리얼미터는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국민소통 행보의 일환인 타운홀 미팅,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개입 조치 등 소통 및 경제·민생 분야에서의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3/뉴스1(대통령실)
연령별·지역별 지지도 분석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40대(78.2%)와 50대(73.1%)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60대(61.6%)와 30대(56.9%)도 과반을 넘었으며, 대선 당시 지지도가 낮았던 70세 이상에서도 50.9%의 긍정률을 기록했다. 다만 20대는 유일하게 긍정(46.3%)보다 부정(47.0%)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광주·전라 지역이 76.9%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3.5%), 서울(61.1%), 강원(60.9%), 대전·세종·충청(59.9%), 제주(59.5%), 부산·울산·경남(58.2%), 대구·경북(53.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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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민주당 우세 속 국민의힘 20%대로 하락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8%로, 국민의힘(28.8%)을 25.0%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개혁신당은 3.2%, 조국혁신당은 3.1%, 진보당은 0.6%를 기록했으며, 기타정당은 2.9%, 무당층은 7.5%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0대(73.3%)와 50대(64.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9.4%)와 제주(63.1%)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반면 국민의힘은 70세 이상(45.2%) 연령층에서만 민주당(39.6%)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국정평가) 및 1003명(정당지지도)을 대상으로 100% 무선 RDD 자동응답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6.5%와 6.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국정평가), ±3.1%포인트(정당지지도)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