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4개월 만에 재구속 기로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 등 혐의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및 외환 혐의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수사를 시작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서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6일 오후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20분, 서울중앙지법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origin_윤석열자정앞두고귀가.jpg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박 특검보는 "대표적 3개 죄명만 말씀드린 것"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외환 혐의 제외... "조사 진행 중"


당초 의혹으로 제기됐던 외환 혐의가 이번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5일 오전 9시부터 14시간 30분 동안 소환 조사를 받은 후 밤 11시 30분에 귀가했다.


origin_내란특검2차조사마친윤석열전대통령.jpg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실제 조사는 오후 6시 34분에 종료됐으며, 이후 5시간 동안 조서 열람 과정이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특검팀이 제기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