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엮지 말라"... 구제역에 쯔양 과거 유출한 변호사, 입장문 내놨다

쯔양 과거 유출한 변호사 "후회된다"


YouTube 'tzuyang쯔양'YouTube 'tzuyang쯔양'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유튜버 구제역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변호사 최 모씨가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미안하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최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최○○ 변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유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라면서도 "(쯔양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할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이 두 개의 통화(녹취)로 여론 상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쓸함도 있다.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쯔양이 공개한 협박 영상 / YouTube 'tzuyang쯔양'쯔양이 공개한 협박 영상 / YouTube 'tzuyang쯔양'


최씨는 댓글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단편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길 바란다.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적었다.


또 "소위 (사이버)렉카와 연루됐다는 게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 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내가)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 달라. 사람을 잘못 봤다. 렉카랑 엮지 말라. 화가 난다. 두 번 속은 듯"이라고도 했다.


'변호사가 업무상으로 취득한 비밀을 사이버 렉카에게 흘려놓고 그걸 공익 제보라고 주장하냐'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는 "업무상 취득은 의뢰인 정보를 말한다. 당시 쯔양은 의뢰인도 아니었고, 해당 내용은 업무 범위의 정보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쯔양이 공개한 구제역 협박 메일 / YouTube 'tzuyang쯔양'쯔양이 공개한 구제역 협박 메일 / YouTube 'tzuyang쯔양'


변협, 최 변호사 직권조사 개시


최씨는 쯔양을 4년간 폭행‧착취한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의 변호사였다.


앞서 지난 18일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에 과거와 허위 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前)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변호사(최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대통령이 하고 싶다. 내가 하는 제품(탈취제), 고기 먹고 뿌리는 게 그게 어렵나'라며 사업 홍보를 강요했다. 현재 드린 금액은 2,300만 원이 조금 넘는다"면서 최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쯔양은 "그분(A씨)이 고인이 되고 불과 이틀 후에 C 변호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며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이사님과 PD님이 만나러 나갔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직권조사를 개시했다. 변협은 조사 이후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