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236만원 주고 고용한 유모 출근 첫날... 우유 먹던 아기, 질식사

전문 산후 관리사 고용했는데...첫날 아기 사망


인사이트Weibo


한 부부가 전문적인 산후 관리를 받고자 유모를 고용했다가 첫날 아기를 잃고 말았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4월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의 한 부부가 가사 서비스 회사인 티엔에다오지를 통해 유모를 고용했다가 겪은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적인 산후 관리를 받고 싶어서 월급 1만2000위안(한화 약 236만원)을 지불하고 유모를 고용했다.


이때 아기의 어머니 A씨는 아이가 조산으로 태어나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조산아 돌봄 경험이 있는 보모를 원했다.


인사이트Weibo


그러나 지난 4월 10일 유모가 근무를 시작한 첫날, 부부는 유모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챘다.


이에 회사에 인력을 대체해달라는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그날 저녁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가 아기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충격적인 부검 결과...'우유 질식사'


부부는 아기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A씨 "의사는 우리 아기가 상당량의 우유를 폐로 흡입했으며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발표한 부검 결과 아기는 우유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아기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온라인 영상이 퍼지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병원에서는 아기 폐에서 상당량의 우유를 제거해야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엄마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산후 관리를 대학 전공으로 간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