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 결혼식장에 유명 일본 AV 여배우의 등신대가 등장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등신대에는 음란 영상의 품번(성인 비디오 시리즈의 고유번호)까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SNS 글이 갈무리돼 공유됐다.

Instagram 'ogura_yuna'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본 유명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결혼식장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비치돼 있다.

오구라 유나 등신대 상단에는 "stars-***,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멘트가 적혀 있다.

'stars-***'은 해당 배우가 출연한 음란 영상의 번호로,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품번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SNS 게시물 속 글쓴이 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것 같다. 신부, 어르신, 아이들이 다 보는 자리에서 품번 드립을 하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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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 'stars-***'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엉덩이 페티쉬' 등의 단어와 함께 음란 사진들이 나오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러 온 거면 기쁠지 몰라도, 실사 배너에 품번이니 뭐니 하는 말로 꾸며둔 게 맞는 행동이냐"고 황당해했다.

해당 사연에 한 누리꾼은 "만든 사람들은 신랑 측 친구들 같다. 자기들 딴에는 유쾌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내가 신부라면 결혼식을 망친 것 같고 이런 남자를 선택했다는 자괴감도 들어서 당일날 파혼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부모는 물론 장인·장모가 얼굴 들고 살겠냐", "저건 선 넘었다", "조상님이 도운 걸 수도 있다, 도망쳐라", "아무리 유쾌하게 소비하려고 해도 AV 영상은 음지 문화가 맞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