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롤스로이스남, 초호화 변호인단 꾸렸다...전직 부장판사·검찰 고위 간부 출신 포함 8명

뉴스1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인의 꿈을 갖고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27살 배모 씨.


평범한 퇴근길이었던 지난 8월 2일,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에 치이고 말았다.


이후 115일간 버티다 자기의 27번째 생일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 유족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는 동안 가해자 신모(28) 씨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었다.


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YouTube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커뮤니티에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 신씨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신씨의 변호인단에 전직 부장판사와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차던 수억 원의 리차드밀·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들은 다 짝퉁이고, 강남 클럽 하룻밤 술값 1억 원도 전부 남들이 사준 것이고, 본인은 가진 거 없는 소시민이라던 신씨. 과연 초호화 변호인단의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과거 신씨는 해당 채널에 직접 출연해 이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MBC '뉴스데스크'피해자 배모 씨 / MBC '뉴스데스크'


카라큘라는 신씨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릴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폭로를 예고했다.


사고 당시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데 이어 가진 돈이 없다고 해놓고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신씨에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씨는 검찰 조사 결과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신씨의 혐의와 공소사실을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 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 YouTube '카라큘라 범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