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 아티스트컴퍼니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가 된 이정재가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논란이 되고 있다.
어제오늘 특별한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원색적인 비난에 시달리는 상황에 놓였다.
이유는 지난 주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식사를 한 뒤 귀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고부터다.
지난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한 장관과 이정재가 함께 서초동 한 갈빗집에서 고기를 먹고 인증샷을 찍었다는 소식이 확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장관과 이정재는 1973년생으로 현대고 동문이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가 결집해 있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글이 쏟아졌다.
일부 지지자는 "이정재 왜 이렇게 개념이 없냐", "이정재 너도 유인촌처럼 장관 자리 하고 싶냐", "캐비넷에 뭐 잘못 저지른 거 있냐", "정우성은 왜 저런 사람과 어울리냐", "TV에 나오면 XX버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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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체도 해당 사안에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YTN '뉴스앤이슈'에서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 대변인은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발끈하기 좋아하는 한 장관이 저에 대해 뭐라고 공격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약속하고 밥을 먹었는데, 저게 언론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풀렸나. 이 부분은 좀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이정재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띄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같은 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MBN '프레스룸라이브'에서 "일국의 법무행정을 책임지는 총책임자가, 연예인하고 만나서 저녁에 식사하는 부분이 네티즌들에게 찍혀서 거론되고,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