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안'에서 시작된 이른바 '남혐 손가락'이 논란이다.

남성의 성기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성차별 표현'인 이 집게 손가락이 게임사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등 영상에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남혐 표현이 맞다"라는 측과 "자연스러운 그림"이라는 측의 주장이 맞섰다. 일단 넥슨 측과 문제의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 측은 남혐 표현임을 인정한 상황이다.

넥슨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이 모두 "페미니즘 악마화"라고 주장하며 오늘(28일) 넥슨 본사 앞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그러자 온라인에는 또다시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왔다.

28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개X밥X 신고는 낼 사망신고 먼저해라 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

해당 글에는 날카로운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칼부림 예고글은 또 있었다. "내일 넥슨 페미X들 모이면 칼부림 할꺼임"이라는 제목의 글도 있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다 죽여버릴거 해봐 ㅅㄱ"라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

시민들은 남녀 갈등 문제로 인해 무분별한 인명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주관하고 문화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이 공동주최하는 만큼 경찰력이 투입돼 불상사를 막기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한편 오늘(28일) 오전 11시 넥슨코리아 남측입구에서는 한국여성민우회 주관 하에 8개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게임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몰이 규탄" 시위가 열린다.

이들 단체는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 제목은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논란을 멈춰라"이다. 

한국여성민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