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예상 재산만 2조원에 육박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포착됐다.
지난 23일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이 혼심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 미소짓고 있는 최 회장의 모습이 담겼다.
또다른 사진에서 최 회장은 수많은 해외 관계자들과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사진과 함께 최 회장은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라며 역전 드라마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리행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에서 다른 승객들 틈에 섞여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최 회장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회장님이 이코노미석이라니 새롭다", "회장님도 이코노미를 타네요 대박", "좋은 소식 믿는다",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란 댓글을 남기자 최 회장은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란 답글을 달기도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 최 회장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몰려 있는 중남미와 유럽 7개국을 방문한 뒤 23일 파리에 도착했다.
지난 열흘간 최 회장이 이동한 비행거리만 2만2000㎞로, 지구 반바퀴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현재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놓고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 2023년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 회장의 주식 등 예상 재산은 16억5000만 달러로, 한화 약 2조 1516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