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 혐의 형수 결백 믿어...불륜 의혹은 사실 아냐"

인사이트황의조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사생활 영상' 유포와 관련 입장을 다시 밝혔다.


황의조 측은 "형과 형수가 영상을 유포하지 않았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영상 유포는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집단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3일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형과 형수는 지난 5년간 외국 숙소에서 동거하며 식사 및 기타 일상 행위를 뒷바라지해 줬다"며 "이들은 황의조를 음해할 어떤 동기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황의조의 수입은 모두 부모가 관리하고 있기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과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 측은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사실 및 구체적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영상 유포 및 협박에 관해서는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피해 여성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 없었고, 촬영 사실을 안 직후 영상 삭제를 요구했지만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며 피해자가 황의조와 나눈 메신저 내용과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 간 대화는 약 20분간 이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대화에는 피해 여성이 "내가 싫다고 얘기했고, 지워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따져 묻는 내용이 나오고 황의조는 "기억난다"면서도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여성이 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인정을 해야 한다"고 따져 묻는 내용과 황의조가 "유포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고 답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사이트뉴스1


이은의 변호사는 "통화하면서는 피해자가 '불법촬영이었잖아' 울면서 얘기를 한다. (황의조 선수가) 거기서는 아니라고 안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