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전청조가 보낸 2개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청조(27)씨가 사기 피해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사기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는 전씨가 이달 초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당시 피해자들에게 작성한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구치소로) 꼭 보러 와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라며 "내가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라고 적혀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전씨가 전날 보낸 또 다른 편지에는 남현희씨를 원망하는 듯한 내용이 적혀있다. 


그는 "접견을 한번 와 주면 좋겠다"며 "얼굴을 보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운데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며 남현희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nstagram 'fencing_nam'Instagram 'fencing_nam'


전씨와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전씨가 인스타 그램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전씨에게 총 1억1000여만 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터지자 전씨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어떻게든 변제해 주겠다. 계속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은 돌려받지 못했다. 체포되기 바로 전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남현희씨한테 가서 달라고 해라"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기혐의로 구속된 전씨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0명, 피해 액수는 총 35억 원 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남씨도 사기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이 3건으로 피해 액수는 1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