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황의조, 불법촬영 외 다른 범죄도 저질렀다"...황의조 형수 주장

황의조 / 뉴스1황의조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불법촬영' 혐의를 놓고 황의조와 피해자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유포해 구속된 여성이 황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이데일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피해자 측은 황씨의 형수가 불법촬영 혐의 외에 황의조의 다른 범죄 혐의도 언급했다고 전해왔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피해자가 A씨) 구속 심사에 갔었기 때문에 (친형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면서 "유포 범죄자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 불법촬영이라는 본질이 흐려질까 봐 딱히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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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피해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포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에 참여했는데, 피해자 측은 그 자리가 몹시 당혹스러웠다"라면서 "유포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점과 황의조 선수가 그런 유포자에 대해 처벌불원 의사를 제출한 점, 구속심사에서 유포자가 법정에서 한 술을 통해 갖게 된 황의조 선수의 추가 범죄 혐의 의혹 등이 그러했다"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황씨가 피해자 측에도 A씨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며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이해관계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속 심사 중 황씨 형수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 외에 다른 범죄 혐의를 언급해, 그 부분에 있어 엄중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언급된 다른 범죄 혐의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6월 A씨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면서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황씨 측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올해 5월부터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사생활 관련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황씨 측은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수사해달라며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해왔으며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확인해 황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18일 소환 조사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 측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에서 과거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라면서 "황의조는 해당 영상을 현재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황의조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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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해자는 이 변호사를 통해 21일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선수는 자신은 불법행위를 한 바가 없으며 휴대폰을 도난당하였고 이후 사진 유포를 협박 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피해자는 당초 황의조 선수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거부 의사 표현과 삭제 요구가 계속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였고 불법촬영이 반복되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