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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증장애인인 8살 아들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들은 숨지고, 엄마만 홀로 살아남았다.

지난 22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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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A씨는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자택에서 번개탄을 피워 1급 중증장애인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애인 활동 지원사가 집을 방문해 A씨를 발견했을 때 이미 아들은 숨진 뒤였다.

당초 A씨는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계획이었으나 아들만 숨지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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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혼자 장애 아이를 키우는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아들을 키우며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1일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피의자가 후회하고 있고 정신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