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빨간불 신호'에 액셀 밟고 달려 횡단보도 건너던 3명 친 82세 운전자...피해자 모두 사망

인사이트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80대 고령의 운전자가 빨간불 신호에 액셀을 밟고 달려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3명을 쳤다.


차에 치인 시민들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2일 오전 6시 46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82세 A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3세 B씨, 64세 C씨, 61세 D씨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인사이트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의료진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인 상황에서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가해자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당시 블랙박스나 CCTV 등이 없었다"라며 운전자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편 지난 9월 20일 오전 0시 45분께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 나들목 인근에서 역주행하는 승용차가 승합차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역주행한 승용차 운전자의 나이는 72세였다. 운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사망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4명 중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는 사고 2시간 전 고속도로에 진입해 주행하던 중 갑자기 유턴해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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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에는 차 고장을 알리기 위해 수신호를 하던 60대 남성이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