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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의 신원이 밝혀졌다.
영상을 온라인 공간에 유포한 이는 황의조의 '가족관계'인 형수로 확인됐다.
황의조의 형수 A씨는 황의조의 형과 함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뒷바라지를 하는 등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KBS 뉴스는 황의조의 형수 A씨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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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황의조의 가족이자 최측근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어째서 영상을 유포했고 협박을 했는지 그 동기를 조사 중이다.
유포 경위에 대해서는 황의조와 A씨간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16일 열린 A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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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는 지난 6월 25일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를 자처하며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황의조에게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황의조를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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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측은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고, 계속 삭제를 요청했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의조 측은 "여성이 볼 수 있는 곳에 휴대 전화를 세워놓았고, 여성에게 영상을 공유까지 했다면 이를 불법촬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