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가 발표됐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대가 8년 연속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서울), 성균관대, 한양대, 고려대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1위인 서울대와 3위인 성균관대의 점수 차이는 지난해보다 5점 줄어 최상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1994년부터 시작된 평가로 올해는 국내 주요 대학 53곳을 대상으로 평가가 실시됐다. 이중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대·예체능 중 4개 계열 이상을 보유한 46개 대학이 종합평가 대상이다.
이화여자대학교 / 사진 = 인사이트
KAIST와 포스텍 등은 종합평가에서 제외된다. 종합평가는 교수연구·교육여건·학생교육·평판도 4개 부문의 33개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에서 경희대와 서울시립대가 각각 두 계단씩 뛰어올라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위였던 이화여대는 한 계단 밀려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위였던 건국대(서울)은 10위로 떨어졌고, 9위였던 동국대는 8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글로벌 경쟁력을 더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평가 대상 대학 중 가장 많았다. 그런데도 최근 3년간 외국 학생 중도 포기율은 4.3%로 낮았다.
서울시립대 / 사진=인사이트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11위에서 두 계단 오르면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매체는 '서울시 공립대학'의 정체성을 살려 도시행정·개발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시립대의 외부 연구비는 전년 대비 약 62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40%(24억원)를 도시학 분야에서 확보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는 전북대가 종합평가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매체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연구 활동을 대학에서 적극 지원한 결과로 봤다.
전북대는 지난 5월 이차전지, 탄소복합소재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운영하는 기업과 손잡고 융합연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200억원을 지역기업·대학 융합연구에 투입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연세대(서울) 서울대와의 격차를 좁혔다. 특히 현장실습 학생 수가 2021년 74명에서 지난해 30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종합 점수가 상승했다.
대학의 창업 지원 순위도 평가 대상 대학 중 3위다. 연세대는 현장실습 독려를 위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생 진로를 진원하고 있다.
인하대(15위)와 국민대(16위)는 각각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는 전북대를 이어 부산대(22위), 경북대(23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