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냇가서 가재잡고 있던 남성 '멧돼지'로 착각해 총 쏴 죽게한 60대 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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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밤중 냇가에서 가재를 잡고 있던 38살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총을 쏜 이는 엽사였는데,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20일 충북 옥천경찰서는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쏴 숨지게 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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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19일) 오후 10시 25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한 야산 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38세 남성 B씨를 멧돼지로 착각, 엽총 1발을 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목에 총을 맞고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정상적으로 유해조수 수렵 허가를 받은 엽사로 확인됐다. 그는 이날 인근 파출소에서 절차를 거쳐 엽총을 수령해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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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