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군 복무 중 '부상' 입어 목발 짚고 수능 보러 온 군인...교문에서 박수 쏟아졌다

인사이트목발 짚은 채 경남공고로 향하는 수험생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은 채로 수능을 보러 온 수험생을 향해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16일 오전 부산 진구 경남공고 앞에는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와 교사들로 북적거렸다.


이른 시간부터 수험장 앞에 모인 이들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 여념 없었다.


인사이트목발 짚은 채 경남공고로 향하는 수험생 / 뉴스1


인근 고등학교 교사들까지 출동해 수험장에 입장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 '너에게 자신 줄게'라는 피켓을 만들어 학생들이 지나갈 때마다 흔들어 주는 교사도 있었다.


특히 이날 한 수험생이 목발을 짚고 힘겹게 수험장으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수험생은 군 복무 중인 군인이었는데 근무 중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목발을 짚고 수험장으로 향해야 했다.


인사이트시험장 앞 수험생을 안아주는 학부모 / 뉴스1


함께 있던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그의 수능을 향한 열정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전국 각지의 수험장 앞 풍경은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였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수능을 위해 달려온 자녀들을 응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이 지난 뒤에도 수험장 앞은 학부모와 교사들로 가득했다. 학생들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시험장 앞에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학부모 / 뉴스1


한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수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현재 오후 1시 기준 영어 영역 시험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이 내려지며 원서 접수자 기준으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 비율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능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마지막으로 모든 시험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