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윤석열 정부가 주52시간제를 부분적으로 60시간으로 바꾸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와 같은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이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서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이 대표는 대전 중구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대표는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국민들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니라 질로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을 늘려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전략은 이제 있을 수 없는 전략"이라며 "노동의 생산성을 늘리고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 일과 삶이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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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OECD 평균을 다져봐도 노동시간이 길다"며 "다른 나라들은 주4일제를 향해 가는데 다시 노동시간을 더 늘린다고 하는 것이 과연 국가정책적으로나 경제 전략상으로 옳은 일이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에 참여한 노동자(3839명) 중 48.5%가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장시간 근로가 감소했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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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부는 이 의견을 수용해 근로시간의 큰 틀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일부 업종에 한해서만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유연화 대상 업종과 직종, 주 상한 근로 시간 등은 실태조사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