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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신분증·수험표·손목시계 등 준비물을 놓고 와 곤경에 빠진 학생들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한 택시 기사가 손목시계를 깜박하고 두고 온 수험생에게 도움을 준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 장동에 위치한 전남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훈훈한 장면이 포착됐다.
시계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을 위해 한 택시 기사가 자신의 아날로그 시계를 풀어 빌려준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수능 시험장에는 시계가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 분배를 위해서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를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시계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을 선뜻 도와준 택시 기사님의 마음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했다.
이밖에도 이날 수능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학생들의 다급한 풍경이 이어졌다.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아 교문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부모님을 기다리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아 경찰차를 타고 수험장에 오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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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청은 이날 오전 전국에서 수험생에게 214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차량 태워주기 178건, 수험표 찾아주기 13건, 기타 2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