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전광판 이벤트에 등장한 "한국 여자 다 강간할거야" 문구 논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국에 자리한 각종 백화점들은 요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시작했다.


건물 외관을 예쁘게 꾸며놓는 것에 더해 특별 부스까지 따로 마련해 갖가지 행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백화점 업계 빅3중 하나인 롯데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몰리는 탓일까. 몇몇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한 지점이 마련한 '엽서 코너(POSTCARD SHOP)'에 성폭력을 예고하는 문구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백화점 한 지점 'POSTCARD SHOP' 이벤트에 등장한 괴상한 문구를 찍은 사진 2장이 올라온 뒤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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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게시자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POSTCARD SHOP은 롯데백화점 본점(명동점)에 마련된 것이다.


스크린에는 시민들이 올리는 엽서가 순서에 따라 띄워지는데, 한 엽서에는 충격적인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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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엽서에는 "나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라고 적혀 있었다. 전혀 필터링 되지 않은 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이었다.


또 다른 엽서에는 영어로 "I'm going to rape every women is korea"라고 적혀 있었다. 이 역시 "나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라는 말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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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시민들의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백화점 측은 "디지털 편지 작성 이벤트는 필터링 강화 등의 시스템 보완을 거쳐 재오픈 예정"이라며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남대문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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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 8월 3일 오후 7시 3분께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라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려 기소됐다.


'한남'은 한국 남자를 줄인 말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검찰은 해당 여성을 수사한 뒤 지난 13일 수원지법 형사 제11단독(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취업제한 명령 5년 선고도 같이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