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수능 영어듣기평가 때 천둥 번개 예고...방해 받으면 '재시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오늘(16일), 전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 소식이 있다.


비행기도 멈출 정도로 중요한 순간인 영어듣기평가 때 천둥이 친다면 어떻게 될까.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상된다.


또한 오전 서쪽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가 되며 전국으로 확대된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권(충북 제외)·부산·울산·경남 5∼30㎜, 전라권·제주도 10∼30㎜다.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대구·경북·울릉도·독도는 5∼20㎜, 강원 동해안은 5㎜다.


큰 비는 아니지만 일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 사이에도 천둥이 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늦은 오후보다는 가능성이 낮지만 일부 수험장에서 3교시 영어영역 듣기 평가 때 천둥이 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인사이트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앞에서 응원전이 펼쳐졌다. / 뉴스1


영어듣기평가는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고 소방차 사이렌도 자제하는 등 소음 방지를 위해 협조한다. 시험장 인근 공사 현장에는 공사 자제를 요청하고 대형 화물차량은 우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천둥은 천재지변인 만큼 인간이 막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에 따르면 당국은 수능 시험 당일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한 100여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두고 대비하고 있다.


인사이트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뉴스1


당국 지침은 '시험장 책임자가 감독관과 복도감독관을 통해 시험실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뒤 들리지 않은 부분의 녹음 CD 재방송 여부를 판단한다'이다.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체를 재방송 하지 않고 들리지 않은 문항부터만 듣기평가를 다시 실시한다. 


재시험이 결정됐으며 즉시 방송이 가능한 경우, 수험생은 잠시 문제지 표지를 덮고 대기한 뒤 준비가 되면 들리지 않은 대목에 대한 듣기평가를 실시한다. 이 때 대기한 시간을 반영해 시험 종료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